피스윈즈코리아는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후원하던 것을 시작으로,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현재까지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윌마(Welam)는 한 달에 두 번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새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
▲ 종이컵을 활용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들
4월 어린이집에서는 배운 숫자와 놀이를 결합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각각의 숫자에 패턴을 부여하고 선생님께서 불러주는 숫자에 따라 종이컵을 나열하는 활동인데요.
아이들은 숫자를 듣고, 그에 맞는 패턴을 나열하는 두 가지 규칙으로 인해 처음에는 어려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 잘하면서 숫자를 빠르게 인식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월마'의 공부와 놀이를 합친 기발한 활동이 아이들에게 학습과 재미를 가져다준 것 같네요!
▲ 앞에 나와 칠판에 숫자를 쓰는 아이들
이때까지 쓰기 활동에 집중했다면 이번 달부터 '읽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읽기는 쓰기에서 배운 음절과 단어의 발음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면서도 쓰기 활동의 진전에도 도움을 줍니다.
숫자의 경우에는 읽는 것을 넘어 세는 것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 교실에는 칠판이 없어 선생님이 종이나 보드에 미리 수업 내용을 적어 진행했다면, 새 교실에는 칠판이 생겨 아이들이 직접 앞에 나와 쓰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 환경의 개선은 어린이집에서의 교육 활동의 폭과 연결되어 아이들이 더 다양한 양질의 교육 및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달의 아이 '샤원(가명)'
오늘 소개할 샤원은 평소 장난기가 많은 아이라고 합니다.
테이블이나 다른 곳에 숨어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을 놀래키곤 한대요.
하지만, 공부할 땐 또 열심히 하고 주어진 숙제를 해낸답니다.
샤원은 부모님이 어린이집을 데려다줄 시간이 없어 종종 혼자 온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어린이집을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월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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