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5월 7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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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전차·장갑차가 포함된 401기갑여단을 동원해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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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가자지구 경계에 있는 라파 검문소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집트에서 넘어오는 각종 구호물자의 관문이자,

가자지구에서 탈출하는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 등의 통로 역할을 해온 단 3개의 ‘생명선’ 중 하나입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폐쇄됐던 가자지구 남부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를 재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아직 구호품이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검문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긴급 대피로 인해

그곳에서 구호품들을 받을 수 있는 사람조차 없다고 전했습니다.

피스윈즈 내 활동가들은 분쟁 현장을 기록하고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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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자지구에는 무사하게 하루가 지나가길 바라는, 발이 묶인 220만 명의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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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높이 6m 아래의 봉쇄 장벽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피스윈즈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지원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피스윈즈는 긴급구호물자를 이집트 현지 업자의 협업을 통해 ‘라파 검문소’에 전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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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는

그간 국제사회가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반입하는 핵심 통로 역할을 해온 중요한 연결선입니다.

피란민 텐트촌이 밀집된 지역에 지상군이 투입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적 지원의 통로마저 끊길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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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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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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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과 질병, 그리고 기아에 시달리는 가자지구 난민들은 사망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위는 매우 비인도적이며,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시하는

국제 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 IHL)과

국제인권법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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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라파에서의 지상전은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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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오랜 갈등으로,

이번 폭격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가자지구 주민의 80%가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여 살아왔습니다.

대규모 폭격 이전 매일 200~100대 이상의 트럭이 긴급 물자를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피령 이후 연료와 음식값이 치솟아 피난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난민촌은 이미 생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시가전이라도 벌어지면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피스윈즈는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 긴급구호 식량을 배포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증가하는 기아 위기에 처한 난민들의 속도와

무차별적 공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인도적 대응이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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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개화기를 알리는 5월이 왔지만,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보다 더 따듯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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