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오후 4시 10분경, 오쿠노토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은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피스윈즈는 현재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지원'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재해구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드론으로 찍은 스즈시의 모습
복구되고 있는 육로 |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3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재해로 지반이 융기되어 도로가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스즈시까지 6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기존 2시간 30분)
▲ 건물 및 도로 복구가 진행 중인 스즈시
현재, 복구 작업으로 단절된 길이 개통되어 3시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소요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어 재해 자원 봉사자를 수송하는 지원 차량이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도로가 복구되면서 우편 및 택배 서비스도 재개되어 배달 서비스 및 화물 운송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도로는 폐쇄되어 있고, 차선 수와 속도가 제한된 지역이 많은 상황입니다.
지연되고 있는 물 공급 |
약 4,800가구에 물 공급이 끊겼던 스즈시, 마침내 일부 지역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정에는 물이 없습니다.
각 주택에 물이 흐르기 위해 상하수도뿐 아니라 실내 배관의 손상까지 보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도시 전체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스윈즈 현장담당자는 이번 재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물 공급' 문제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재해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시내의 대부분이 물을 얻을 수 없어요"
오랜 세월 재해 구호 활동을 한 현장담당자도 처음 경험해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스즈시에 위치한 이동식 화장실
물 공급 문제는 여러 문제를 초래합니다.
현재, 스즈시에서는 비닐봉지로 화장실을 덮고 오물을 버리는 이동식 화장실이나 피난소 밖에 설치된 임시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을 굳히는 물질이 포함된 화장실 키트의 공급량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며, 늦은 밤중에 야외로 나가야 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입니다.
공중 목욕탕과 같은 세면대와 큰 욕조가 있는 목욕탕을 제공하고 있으나, 신청/대기/사용 면에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 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급식소의 노력
피난소에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음식을 조리하고 있지만, 씻을 수 없는 야채와 조리기구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피스윈즈는 가급적 공동취사에 물을 덜 필요로 하는 채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급식소를 주방 트럭에 실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듯 물 공급 문제는 일상 생활과 연결되어 '위생/건강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영업재개에 들어간 상점들 |
▲ 텅텅 비어있는 편의점
편의점, 약국, 슈퍼마켓 등이 영업을 재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급 위험 평가'에서 안전이 확인된 건물에서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9~18시 시간 제한으로 영업하는 점포가 많아 상품 선택의 폭이 좁고, 진열대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 상황입니다.
구호단체는 재난피해자 지원뿐 아니라 지역 경제 회복도 고려해야 합니다.
재해직후 비상사태 기간과 마찬가지로 모든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물질적 지원 방식은 지역 상점 및 재개된 다른 사업체의 영업 방해할 수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사람들의 생활과 함께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 전체의 부흥을 염두에 둔 지원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부족한 내진설계와 접근성이 낮고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 발생한 이번 재해는 지진강국인 일본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이 복구되고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는 여정에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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