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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세탁기 설치 이후 한 달간의 이야기

2023-05-11 조회 383
 
​타니슈마 마을에 세탁기 설치 사업을 시작하고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요.
세탁기를 잘 사용하고 계시는지 듣고자 세탁시설 관리자로 고용한 두 분을 영상통화로 만나 뵈었습니다!
 
 
 
▲ 관리자로 고용된 두 마을 주민
 
 
 
- 세탁시설,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먼저 생각했던 것보다 붐빈다고 합니다. 줄을 설 정도는 아니나 항상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방문자 숫자와 횟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 세탁시설을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 지 설명해 주세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사람들이 세탁물을 들고 방문하면 명단을 작성합니다. 이름, 이용 시간, 무게 등을 기재하고 번호표를 발급합니다. 그럼, 관리자 두 분께서 세탁을 한 뒤, 끝나면 마을 분들이 본인 세탁물을 돌려받으러 옵니다. 세탁기 사용은 관리자들만 할 수 있는데,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 세탁실 내부
 
 
 
- 세탁기 설치 이후, 마을에 변화가 있었을까요?
 
 
​관리자 두 분이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사람들이 온화해졌어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진 이후로 세탁이 어려우니 주민들이 자기 옷에서 냄새가 날까 봐 사람을 마주치는 걸 되게 불편해하고 위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옷을 세탁할 수 있게 되면서 주민들이 사람 간의 관계에 자신감도 되찾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민들의 표정들이 부드러워졌다고 하네요!  손빨래를 안 해도 되니 주부들이 가사 노동의 스트레스가 줄었고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두 분, 세탁실에서 일하는 건 어떠세요?
 
 
​먼저, 월급으로 음식과 옷 그리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특히 학용품이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사줄 수 있어 너무 기뻤고 아이들도 받고 엄청나게 기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저축도 시작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 세탁실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건 없으셨어요?
 
 
​세탁실 운영 초반에 카펫과 같이 가정용 세탁기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물품들을 들고 와 주민들과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카펫 같은 물품을 가정용 세탁기에 넣을 경우 고장 나기가 쉽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두 분이 지혜를 발휘하여 옷 외의 물품을 세탁하고 싶을 경우 마을 촌장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규칙을 정하셨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주민들과의 갈등도 없어지고 세탁기가 고장 난 경우도 없다고 합니다.
 
 
 
 
 
 
 
- 혹시 세탁실에 더 필요한 게 있으실까요?
 
 
​세탁세제도 세탁기를 설치하면서 함께 지원했는데,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세제가 없어 세탁이 어려운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달 만에 10개 중 8개를 소진했다고 추가로 세제가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건조'가 있습니다. 건조기도 없고 건조대도 없다 보니 건물에 줄을 걸어 놓고 빨래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건물들이 전부 지진 피해를 보아서 붕괴 위험이 있거나 철거 예정 건물들이어서 건조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아닙니다.
 
 
 
▲ 세탁실 내부
 
 
- 혹시 마을에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없나요?
 
 
1,000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지진으로 대다수 집들이 붕괴해서 샤워할 수 있는 집은 20가구 밖에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물티슈로 닦아 해결하거나 정 안 되면 샤워할 수 있는 집을 찾아가 부탁해서 샤워한다고 하네요. 마침 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마을 주민들이 엄청 불편해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피스윈즈코리아는 정말 필요한 사업을 시행한 것 같아 기뻤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세탁기를 원활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과 고장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람들이 온화하게 변화했고 그 변화에 피스윈즈코리아가 기여했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세제와 건조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위생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은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 인터뷰가 되었는데요. 다시 한번 타니슈마 마을 주민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피스윈즈코리아가 빠른 시일 내에 마을 주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타니슈마 마을의 재건을 함께해 주세요!
 
 
모금액은,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항목 세부내용 사용금액 사용일자
긴급구호 사업비 (식수와 위생) 세탁시설 관리자 인건비 1,400,000원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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