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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 바칼에서 3,500원의 의미

2023-08-11 조회 146
담당자가 직접 알려주는
해외마을결연 캠페인!
세 번째 이야기
▲ 시티오 바칼에 사는 제노(가명)
안녕하세요!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필리핀 시티오 바칼, 마을 결연 담당자 박누리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마을 결연 사업의 첫 사업지, 시티오 바칼을 소개합니다! 두근두근 시티오 바칼에서 3,500원의 의미가 뭔지 궁금하신 분이 많으실 텐데, 그 이야기는 본문에서 알려드릴게요!

두 번째 뉴스레터 보러가기
이번 주 뉴스레터 내용 3줄 요약
1. 교육열이 뜨거운 시티오 바칼
2. 시티오 바칼에서 3,500원의 의미
3. 공부방에서 10년째 무급으로 일하는 이유‍
▲ 어린이 공부방 모습
"교육열이 뜨거운 시티오 바칼"

시티오 바칼필리핀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케손 시티에 속해있습니다. 수도여서 잘 발달 된 곳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마을 주민들은 시티오 바칼을 보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몇십 년 째 발전이 없기 때문이죠.

시티오 바칼은 수도 개발이 한창일 때 집이 철거되어 강제로 도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정착한 곳입니다. 주민들은 전기, 수도가 곧 설치될 거라는 정부의 말을 믿고 이주했지만, 여전히 마을에는 전기도 수도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엄마들은 아이가 자기와 다른 삶을 살게 하는 방법은 '교육'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열망이 모여 시티오 바칼에 어린이 공부방을 만들었습니다.
▲ 어린이 공부방 외관
"시티오 바칼에서 3,500원의 의미"

한국에서 3,500원은 밥 한 끼도 사 먹기 어려운 아주 작은 돈 입니다. 반면, 시티오 바칼에서는 150페소(약 3,500원)로 한 아이를 한 달 동안 공부방에 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한 달 유치원비가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인 걸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800페소(약 9,000원)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시티오 바칼 사람들에게는 150페소는 큰 부담입니다.

그럼에도 엄마들은 본인들이 굶어서라도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늦지 않고 꼬박꼬박 수업료를 납부합니다. 그리고 150페소에 아이 미래가 자신과 다르길 바라는 소망을 담습니다.
▲ 자신의 미술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들
"공부방에서 10년째 무급으로 일하는 이유"

엄마들이 낸 금액을 모으면 공부방 운영비로 약 7만 원이 모입니다. 필리핀에서 평균 선생님 월급이 10만 원인 걸 고려해보면 7만 원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10년째 공부방을 운영하는 윌마 선생님은 인건비 부담을 없애기 위해 무급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윌마 선생님은 오전에 어린이 공부방에서 일하고 오후에 개인 과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만 원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이 나날이 어려워지지만 윌마 선생님은 수업료를 인상할 계획이 없습니다. 시티오 바칼에서 나고 자라, 누구보다도 엄마들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쁨을 포기하는 아이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합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304-113524 재단법인피스윈즈코리아
윌마 선생님의 인터뷰 보러가기: https://youtu.be/oBvRqcQlxFc
▲ 행사 때 드레스를 입은 수이(가명)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첫 결연 마을인 시티오 바칼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지 어떠셨을까요? 다음 주는 마을 결연으로 시티오 바칼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싶은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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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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